버스에서 내리는 법을 몰라

방 안에 짐이 가득 든 종이상자들을 들여놓았다. 오랜만에 입실한 기숙사여서 그런지 새삼스레 설레었고 앞으로의 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차올랐다. 창밖으로 보이는 학교의 풍경은 여전히 푸르렀고, 어쩌면 더 평온해진 듯도 했다. 마지막 상자에 든 짐을 풀었다. 베란다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