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봄

어느 한적한 오후, 바람은 산뜻하고도 차갑게 불어오던 날. 늦은 아침을 먹고 근처 카페에서 시간을 때운 적이 있다. 따뜻한 차 한 잔에서는 몽글몽글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하얀 테이블에는 반사되는 눈부신 햇살 한 줌, 그리고 선물 받은 책 한 권. 그것만으로 나의 늦은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