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적들에게 보내는 편지 - 14

새벽에 가진통이 시작되었어요. 비몽사몽하는 첫째를 차에 태우고 남편과 함께 산부인과로 향했죠. 두 번째 아이라 그런지 진행이 빨랐어요. 병원에 도착한 지 한 시간도 안 돼 머리가 보이기 시작했거든요. 분만실 복도에 울리는 첫째의 비명을 메아리처럼 들으며 힘을 주는데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