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장의 철학

때는 입대 1주일 전이었다. 철학과 동기 카톡 방에 글을 하나 올렸다. “나 입대 기념으로 오늘 저녁 6시 xx으로 오면 술과 안주 공짜” 새내기 시절을 지나온 21살의 어느 날. 술이 고팠던 철학과 학생들 약 20명이 모였고, 이들은 (말로만 듣던) ‘여기서부터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