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월과 십삼월 사이에 부는 바람은 나무에 걸어둔 잎마다 죽은 별들의 지문을 새겨놓는다

어디론가 몰래 자주 사라져버리는 나를 보았다 자주 자주가 아니라면 나라는 가끔도 성립되지 않았다 다만 오로지 어디론가를 위한 일이라 다짐하면서 배회하고 있었다 손을 흔드는 대신 새를 붙잡고 다리 대신 펴두었던 일곱 번째 다음의 일곱 번째 날개를 질질 끌면서 잘 지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