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과 희망 사이 49 vs 51

남한에 온 후로 ‘탈북자’인 내가 뿌리 없는 나무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겉모습은 멀쩡해 보이지만 실상은 뿌리가 잘린 채로 남의 땅에 위태롭게 서있다는 느낌이었다. 추석이나 설이면 갈 곳이 없어 빈집에 덩그러니 혼자 있었다. 생일날은 엄마 생각에 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