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는 게 뭐 어렵다고요."

‘도움은, 주긴 주더라도 받지는 않겠다.’ 모임의 장을 맡아 일을 하게 되면 늘 되새기는 말이었다. 자존심이 셌던 나는 일을 할 때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걸 극도로 싫어했다. 도움 주는 것까지 인색하지는 않았으나, 도움받는 일에 대해서는 상당히 엄격했다. 선뜻 도와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