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신작ㅣ탈북자, '나'를 발견하다] 꽃보다 엄마

나를 알려면 나를 품고 키워낸 엄마를 알아야 되지 않을까. 엄마이기 전에 한 사람, 채경례의 인생을 알고 싶었다. 어린 시절에 본 엄마는 유난히 꽃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겨울이면 눈밭에서 진달래 가지를 꺾어와 따뜻한 아랫목에서 피워내고, 산에 들에 꽃이 만발한 봄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