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

저녁 이후의 전화에 심장이 떨린다. 발신인이 가족일 경우 더 그렇다. 꼭 누군가 쓰러졌다는, 사고가 났다는 그런 소식을 전할 것 같아 무섭다. 모르는 전화는 받지 않는다. 낮에 울리는 낯선 전화는 으레 스팸이겠거니, 대출 안내 전화겠거니 하지만 저녁에 울리는 벨소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