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봄

있지, 세상이 온통 하얘지는 날이었어바람 타고 흩날리는 것들이 가득한 세상이 까매지면 유독 고요하게빛을 따라 반짝이는 것들이 가득하지만닿으면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사라지는 게 슬퍼서담배 하나를 입에 물고 고요 속에 숨었어 눈앞을 메우는 매캐한 연기는 바람 따라 흩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