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계단 아래에는

T야, 네가 내 기도를 들어준 덕분인지 파란 하늘이 나왔어. 눈이 부신 하늘을 보자니 막바지 불볕더위조차도 고마워. 조카 꼬물이가 방학 숙제로 감사일기를 쓰는 모습을 지켜보다 생각했어. 무엇을 더 가지고 채울 때만 감사했던 과거보다 그저 순간마다 내게 있는 것과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