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메스와 까마귀

“아, 거 참 별 이야기를 다 하네!” 어머니의 목소리 너머로 큰 소리가 들린다. 아버지다. “왜, 뭘! 아들한테 이런 소리도 못 해?” 어머니는 퉁명스럽게 대꾸하시고는 이야기를 이어간다. “응, 아들. 어디까지 이야기했지?”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어머니와 통화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