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몫까지 

꽃을 꺾을 때 나의 체취가 시작된다고 믿었다 고백은 배를 뒤집고 피어있다 복도에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르고 그 시간의 속살이 나의 흉터였다고 석조 건물 위에서 누군가 이쪽을 보고 있다 이쪽이 그를 떨어트린다면 나는 방관자일까 어느 쪽도 아니게 될까 문득 내 이름이 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