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행위보다 걷는 사람에 주목하자. 『순례자』

『순례자』 파울로 코엘료 지음 / 박명숙 옮김 / 문학동네 한여름 새벽 네 시. “야! 그 물 마시면 죽어!” 군사학교의 야간 ‘천리행군[1]‘ 인솔 교관은 목이 터져라 외쳤다. 농약 들어간 논바닥 물을 먹으면 배탈이 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열한 시간의 야간행군으로 대